지역혁신 아카이브

  • HOME
  • 아카이브
  • 지역혁신 아카이브
[돌봄의 재구성] 농업을 기반으로 한 청년들의 자기돌봄 가능성 탐구
주제 환경, 지역공동체
세부주제 #돌봄의재구성 #자기돌봄 #상호돌봄 #텃밭 #자급자족 #자립 #농사 #제주살이 #네트워크 #공동체
자료유형 PDF
작성자 제주시소통협력센터
연도 2021
지역 제주시
관련사업 2021 돌봄의 재구성, 2021 제주생활탐구
관련기관 제주시소통협력센터,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낮은 돌담이 구불구불 길을 내는 평대리에서 청년 단체 '짓다'가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매년 이들이 파종이나 수확할 때마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바로 주변 청년들이었습니다.


대가 없이 농사 자체에 관심을 보이는 청년들의 모습에 

'짓다'는 최근 코로나19로 심각해지는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감과

고령화로 인한 식량자급률 문제를 

이들과 함께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갔는지,

그 과정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농업회사법인㈜ 짓다’는 구좌읍 평대리에서 농사를 짓고, 문화를 짓고, 관계를 잇는 일을 한다. 친환경 농사를 지으며, 청년들의 자유로운 너나들이를 응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

blog.naver.com/00jidda

@sonongroad_jidda


제주생활탐구-에디터-레이아웃00

농사 = 자기돌봄?



Q. "청년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자기돌봄이 가능할까?"


'짓다'는 청년들이 농사를 통해 자기 자신을 돌보는 과정에서 청년들의 돌봄 체계를 세우고, 농사의 사회적인 기능까지 탐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프로그램을 구성해나갔습니다. 이와 더불어 제주의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페스티벌도 함께 기획했는데요.



제주생활탐구-에디터-레이아웃1

농사로 바라보는

청년들의 목소리


청년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 기울이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총 6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농사를 경험한 적은 없지만, 농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분들이 절반 정도가 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또 농사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긍정적인 키워드로는 '내가 먹는 것을 직접 키우고 싶다'는 자급자족에 대한 키워드가 가장 많이 선택됐습니다.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단어를 고르는 설문조사에서는 '제주살이', '함께자립', '지역 네트워크' 등이 상위권으로 뽑혀 농사로 소통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해나가는 데 관심이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주생활탐구-에디터-레이아웃0

텃밭을 돌보고

나를 돌보고!


 

"텃밭, 함께자립, 자기돌봄 농장"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한 뒤, 자기돌봄 농장 프로그램을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제주 로컬살이를 이제 막 시작한 청년, 농사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한 청년 등을 대상으로 구성원을 모집했습니다.

 

202204121522001545126883

 

202204121522551665981280 


프로그램은 2개월간 총 4번의 만남으로 이루어졌는데요. 농사로 자급자족하는 삶을 통해, 스스로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알아가고 싶은 청년들이 모여 시금치, 비트, 당근 등을 심으면서 텃발을 일구어 갔습니다. 또, 워크숍, 책모임, 간담회 등을 통해 농사/혼자 사는 삶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관계를 돈독히 만들어 갔어요. ​

마지막 시간에는 사업 담당자분들도 함께하며 프로그램 느낀점과, 앞으로 살아갈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서로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소속감과 안정감을 찾아 만족스러웠다는 피드백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서로 돌봄을 이어가자고 다짐하며 협약서도 작성했답니다.   

 

 
 
 



'짓다'는 청년들과 텃밭을 일구는 프로그램 외, 참여자 영역을 확대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어요. 농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평대리로 초청하여 700평 땅에서 감자를 수확하는 수확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하고, 농장으로 소풍을 나가 당근을 직접 수확한 뒤 맛보는 <구좌읍 햇당근 픽킹 피크닉> 프로그램도 진행했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주생활탐구-에디터-레이아웃

자기돌봄에서

상호돌봄으로-!

<팜터짐 수확페스티벌> & <팜 피크닉>


'짓다'는 자기돌봄에 관심있는 청년들이 '주체적이고 나다운 삶'을 실현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확인했어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참여자들과 이야기하며 '농사를 지으며 지역에서 자립한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돌봄에 대한 청년들의 욕구는 기존의  '돌봄노동' 영역을 벗어나 협력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상호돌봄'의 연장선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이제는 청년 ‘대상’의 사업에서 청년 ‘주체’로 한 마을 공생공락(共生共樂)을 목표로 사업을 이어가려 합니다! 청년의 다양한 협업을 지원하고,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한 건물도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청년의 연대와 실질적인 자립을 실현할 수 있는 마을 돌봄 교육과 같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짓다'의 더 많은 이야기는 '소농로드'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기돌봄과 더불어 상호돌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Let's Talk : 프로젝트 참여자 한마디


"자기 돌봄은 결코 자기 안에 갇혀있는 돌봄이 아니라

서로를 돌볼 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청년들의 자기 돌봄에 대한 관심이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이해 받고, 

응원받는 기회였습니다."

-농업회사법인㈜ 짓다


▶<농업을 기반으로 한 청년들의 자기돌봄 가능성 탐구> 프로젝트 한눈에 보기



 프로젝트 배경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과 식량 자급률 문제를 농업을 통해 해소하는 자기돌봄 가능성 탐구


 프로젝트 내용 및 성과


● 모임 및 행사 진행 ​

· 교육 프로그램 전문가 자문 진행

· 돌봄 영역의 이해관계자 미팅

· 대상자 의견 수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 진행 (60명 참여)

· 연구 과정(자문,미팅,프로그램,설문조사)를 통해 농사를  통한 자급자족, 소통, 네트워크 형성 필요성 도출

· ‘팜터짐 수확 페스티벌’ 진행 (20명 참여) 

· 장기 프로그램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 (2개월, 총 1회)

· 단기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창출 (총 12회)

· 서비스 평가 간담회 진행


● 콘텐츠 제작

· 프로젝트 운영 과정 영상 제작

·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 워크숍 툴킷 개발


자료 더 살펴보기 


● '짓다' 깊이 보기

· “농사를 짓다”, 2021.09.01, 제주사회복지신문 

· “[농촌 Zoom 人] “함께 농사 짓고 문화 만들고 관계를 쌓아갑니다, 2021.10.20, 농민신문

· [웹툰]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 제주프로젝트그룹 짓다

blog.naver.com/mopaspr/222300578312 

· [팔팔한 인터뷰] 제주살이 청년들의 자급자족 라이프! 프로젝트그룹 짓다 김지수 대표

www.youtube.com/watch?v=5OApjvq_5ZI 

· 아카이브 링크

jejusotong.kr/innovation/archive_view.html?idx=6559&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