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주 소통협력주간 - 우리가 사는 제주, 좋은 삶을 사는 우리"

 

 

지난 10월27일-28일 양일간, 소통협력센터와 원도심을 포함한 제주 전역에서 진행된 <2023 제주 소통협력주간>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제주, 좋은 삶을 사는 우리’를 주제로 기조강연 및 컨퍼런스, 공론화 포럼, 다양한 방식의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전시 등을 통해 좋은 삶을 이루는 요소 및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임을 느끼게 해준 10월의 마지막 주, 무더웠던 지난 여름의 피로감을 지워주는 웃음 가득한 <2023 제주 소통협력주간>은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첫째날 _ 10. 27. (금)

 

개회식 및 컨퍼런스

 

행사 개회의 공식적인 선언과 함께 ‘좋은 삶’을 만들어가는 개개인 방식과 기준을 이야기하고, 우리가 원하는 좋은 삶의 모습을 함께 고민하는 컨퍼런스가 진행되었습니다.

 

강병삼 제주시장, 이지훈 시민참여자의 환영사 그리고 소통협력센터 민복기 센터장의 개회사로 소통협력주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다음으로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김대호 MBC아나운서가 기조강연을 맡아주었습니다.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 여러 방송에서 소탈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김대호 아나운서는 ‘나를 선택하며 삽니다’라는 주제로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 좋은 삶을 선택하고 완성해가는 과정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어 ‘치지레이지’의 강민석, 고은비 대표와 ‘북타임’ 임기수 대표의 사례 발표가 각각 진행되었습니다.

 

치지레이지 고은비 대표는 ‘나답게 살기 위한 실험’이라는 주제로 결혼, 일 등 행복한 삶을 이루는 결정적인 순간들과 선택의 과정과 기준을 소개하고, 나다운 삶을 설계하고 지속하기 위한 실험 사례를 공유하였습니다.

 

북타임 임기수 대표는 ‘남들처럼 살지 않습니다’라는 주제로 ‘그림책’을 중심으로 제주에서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게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제주에서 살아갈 다음세대를 위해 시도한 커뮤니티 형성 사례를 이야기했습니다.

 

 

스스로 좋은 삶을 선택하고 완성해가는 과정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고, 

제주에서의 좋은 삶을 선택하고 지역 안에서 다양한 관계와 시도, 연결을 통해 더 나은 개인의 일상과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각 연사들의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해 보세요.

 

▶컨퍼런스 다시보기

 

 

  

 

공론화포럼(1) 이동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 [대안이동실험]

 

제주도의 이동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공유이동수단의 지속적인 확산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다양한 대안이동실험 사례발제는 서울시립대학 자연과연구소 전현우 연구위원, (㈜타운즈 문보성 CMO 최고마케팅책임자, ㈜쏘카 김태훈 제주사업팀 팀장,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김성훈 전략사업팀 팀장이 발제를 해주었습니다.

 

이어서 진행 된 토론시간에는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홍명환 원장, 제주연구원 손상훈 연구위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김왕탁 산업육성팀 차장, 제주스퀘어 김나솔 대표, 2023 「함께 타요, 커뮤니티카!」 김민주 참여자가 함께 자리해주었습니다.

 

시민 참여자들의 의견을 청취를 통하여 제주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직시하고 대안 마련을 위해 필요한 이동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과 확산을 논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공론화포럼(2) 제주생활공론장

 

<제주생활공론장>에서는 2023년 제주생활공론을 통해 발굴된 5개의 의제를 중심으로 주민,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 총 50여명의 지역사회 구성원들 한자리에 모여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2023년 제주생활공론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30명의 주민들이 모여, 일상생활 속 불편함·문제에 관하여 심도있게 대화하고, 숙의한 내용을 캠페인을 통해 직접 실천하는 과정으로 운영되었고, 이 과정에서 총 5개의 의제가 발굴되었습니다. 

 

 

 

 

소통협력주간을 맞이하여 준비된 제주생활공론장은 찬반 토론을 하거나 해결방안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공론장이 아니라, 아젠다에 대한 다양한관점을 확인하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며 더 나은 제주를 위한 좋은 대화를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공론화 포럼 (2) 제주생활공론장 ▶우리는 모두 '잠재적 실천가' 다 기사 바로보기

 

  

둘째날_10. 28. (토)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

 

제주시소통협력센터는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협력하여 도심 공동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원도심의 활력을 높이고 

원도심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만만한 원도심> 사업을 지난 5월 부터 10월까지 진행해왔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이 원도심에 머무르고, 새로운 기억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소통협력주간에서도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을 두가지 준비하여 진행하였습니다. 

 

 (1) <더 놀 길 ~ 원도심>

 

더 놀 길 ~ 원도심 은 수수께끼, 이미지, QR코드 등을 원도심 곳곳에 숨겨진 암호문을 풀면서 원도심을 탐험하듯 둘러보며 다양한 장소에 숨겨진 놀이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입니다.더 놀 길 ~ 원도심은 어린이 포함 가족프로그램으로 11가족 37명이 함께 원도심을 누볏습니다.

 

 

어린이들과 어른딜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암호문을 풀어 찾아간 놀이 장소에서 놀잇감을 활용하여 함께 놀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린이들은 원도심을 누비며 숨은 암호문을 찾는 재미에 프로그램 내내 웃음이 한가득이었고, 어른들은 옛 추억이 가득한 원도심이 흘러간 지난 시간만큼 쌓인 이야기와 컨텐츠가 쌓인 원도심 모습을 보며 흥미로워 하였습니다. 

 

놀다보면 더 놀 길이 보이고, 놀다보면 더 놀길이 생기는 원도심 놀이 여행이었습니다.

더 놀 길 ~ 원도심은 놀이더하기 아이들 [사이에서] 고길희와 함께하였습니다.

 

 

 

(2) <사랑하는 마을 투어>

 

<사랑하는 마을 투어>는 가족끼리 직접 원도심 마을 투어 코스를 정하고 걸으며, 카메라로 담고 싶은 원도심의 모습을 담아 티셔츠에 남기는 프로그램입니다.  총 7가족 20명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원도심이라고 하면 사람들 관심에서 멀어져가기도 하고, 낡고 오래된 이미지로 우리 마을 그리고 도시에서 소외 되어가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찍은 사진에 담긴 원도심은 낡고, 오래된 마을이 아닌 호기심과 흥미로움이 가득한 마을이었습니다.

 

 

 

 각자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서 원도심의 가치와 가능성을 아이들만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즐거웠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랑하게 된 마을 '원도심'에서 쌓아갈 가치와 추억은 무엇이 될지 궁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 발굴을 통해 원도심이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살 만한 곳으로 자리 매김하기를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마을 투어는 장근범 사진작가와 함께했습니다.

 

 

 

로컬컨텐츠 장터 - 이거사장

 

 

“취향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좋아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_오프라 윈프리

 

사진, 도서, 문구, 의류 베이커리, 전통주 등 당신에게 기꺼이 소개하고 싶은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 모아, 

우리가 살아가는 다채로운 삶의 방식과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영혼의 단짝을 만난 것처럼 반갑고, 전에 없던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게 되면 엄청난 신기함과 호기심이 솟아나기도 합니다. 

그렇게 ‘취향’은 우리의 일상을 신선하고 풍요롭게 하는데요.

이번 로컬컨텐츠 장터는 즐거운 끌림도, 뜻밖의 취향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영혼의 단짝을 만난 것처럼 반갑고, 전에 없던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게 되면 엄청난 신기함과 호기심이솟아나기도 합니다. 

 

 "취향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좋아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취향을 경험하고, 나만의 취향을 찾아나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로컬컨텐츠 장터_이거사장>은잘먹고, 잘사는 제주살이 콘텐츠를 제작하는 '픽제주(@picjeju)'와 함께했습니다.

 

 

로컬컨텐츠 투어 <제주아낌투어>

 

<제주아낌투어>는 우리가 사는 제주에서 좋은 순간을 경험하기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소통협력주간동안 제주 전역에서  좋은 삶을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기 위해 투어를 떠났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제주를 아끼기 위해 일회용품 미사용, 개인 텀블러와 가방 지참 등 제주아낌투어는 제주를 위한 배려와 노력이 함께하였습니다.

 

 

 <제주아낌투어 – 서쪽>

 

제주도민도 모르는 좁은 오솔길을 함께 걸으며 오름을 오르며, 온전한 제주의 자연을 경험하였습니다.

오름 정상에서는 도심에서는 느끼지 못하였던 신선한 공기와 탁 트인 풍경을 마주했으며, 발길이닿지 않는 조용한 숲속 해먹에 누워 자연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제주아낌투어 – 동쪽>

곶자왈 속 흩어져있는 자연의 소리를 수집하고, 지구를 아끼며 가꾼 감귤농장에 방문했습니다.

 

 

사운드 워킹을 통해 곶자왈의 숨소리를 들으며, 일상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화산섬 제주 그대로의 자연을 경험했습니다. 

사운드 워킹 이후 지구를 사랑하는 친환경 귤농장에 방문하여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농부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맛있는 친환경 감귤도 맛보았습니다.

 

 

 

*<제주아낌투어>는 여행자와 지역 사람들, 문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이더라운드(@hello_eataround )'와 함께하였습니다.

 

 

<네트워크 행사 - 함께하장>

소통협력주간 행사를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소통협력센터와 함께하며 좋은 삶의 순간을 만들어간 주민들과 함께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참석해 주신 분들을 위하여 축하공연과 깜짝 이벤트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였습니다.

 

 

축하공연으로는 제주경찰 직장인밴드 ‘폴밴드’, 클래식 기타리스트 ‘윤성필’ 그리고 볍씨학교 합창단이 함께하였습니다.

폴밴드가 첫 무대를 준비해주었는데요. YB의 "흰수염 고래"를 첫곡으로, 윤하의 "시간의 지평선" 까지 다 같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선보여,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윤성필님은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를 꿈꾸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우영우와 같이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기타를 칠 때 만큼은 자유로운 고래가 된다고 합니다.  윤성필님은 캐논,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을 연주하며 관객분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볍씨학교 합창단이 장식해주었습니다. 

꿈을 꾼다로 시작하여, 행복의 주문까지 학생들은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고, 관객들은 감동적인 무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합창 무대가 끝난 후 깜짝 앵콜무대가 이어졌는데요. 

앵콜무대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였습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학생들은 에너지 넘치는 춤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며 환호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볍씨학교 합창단의 앵콜무대로 마무리되었는데요.

마지막 앵콜까지 너무나 열광적으로 무대를 진행한 나머지 센터 밖에까지 행사장의 열기가 전해졌습니다. 

행사장에서 들려오는 함성과 노래 소리에, 지나가던 사람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궁금해하며 행사장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기획전시]

 

<만만한 원도심> 기획전시 – 좋은 삶 모두모아

 

좋은 삶 모두모아는 아이들이 제안하는 원도심에서 좋은 삶을 담은 팝업스토어 입니다.

팝업스토어 아이들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던, 칠성로 빈 상점을 활용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담은 원도심 사진을 활용해 제작한 각종 생활용품을 통해 아이들이 제안하는 제주 원도심에서의 좋은 삶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생활실험 프로젝트> 기획전시 – 심심(心深 )한 마을 ; 당신의 관심으로 깊어지는

 

 

심심한 마을은 소통협력센터에서 진행한 생활실험 프로젝트(제주생활공론, 제주생활탐구, 제주생활실험)를 통해 모인 주민들의 고민과 질문으로 만들어진 미완의 마을입니다.

 

마을회관, 심심한 문제, 마을 앞바다 등의 테마로구성된 전시공간에서 지난 3년간 진행된 생활실험 프로젝트들의 주제 일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직 미완인 심심한 마을은 방문해주신 주민분들의 작은 시도와 관심이 더해져 깊이 있는 마을이 되었습니다.

 

 

 

 

(사전행사) 제주하는 제주가 좋아

 

<제조하는 재주가 좋아>는 CNC기술을활용하여 잠깐의 쉼이 필요한 나, 그리고 이웃 '유기견보호소한림쉼터'를 위한 스툴을 제작하고 전달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가구를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좋은 삶을 가꿔 나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통협력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하여 좋은 삶을 이루는 요소 및 방식 등을 공유하고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2023 제주 소통협력주간>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사진 : 파라솔 사진관 (김은영 작가) & 방끗사진관 (최은창 작가)

_영상 :   ILLWOOON (한승윤 감독)

_글: 정재만 기획협력팀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