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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단체 인터뷰 시리즈] 당신의 삶, 당신의 일 : 강서영 사무국장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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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단체 인터뷰 시리즈 [당신의 삶, 당신의 일] 여덟번째 시간.

그 주인공, (사)식생활교육제주네트워크 강서영 사무국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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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식생활에 관심을 가지는 순간은 몸이 아프거나 아이를 가지거나, 나이가 들고 몸이 아파지는 순간인 것 같아요. 그때서야 먹을 것에 관심을 가지고 영양제를 챙겨먹고 몸에 좋다는 식재료를 찾아서 먹는 거죠. 하지만 내가 먹는것이 곧 나를 만드는 것이잖아요. 모두가 스스로를 위해 올바른 식습관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 강서영사무국장의 인터뷰 중

 

강서영 사무국장은 올해로 벌써 17년째 사단법인 식생활교육제주네트워크에서 건강하고 올바른 식생활 교육의 가치를 전화하고 있는 전문가입니다. 그러나 서영씨 본인은 17년간 달릴 수 있게 했던 그만의 '결정적 순간'이 정말 우연한 순간이었다고 회고합니다. 그저, 면연력이 약했던 서영씨의 세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 때마다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너무 힘들어 배우기 시작했던 효소 만들기 체험에서부터 그의 길이 시작되었다고 말했죠.



 

STEP 1.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로부터 시작된 나비 효과

 

“혼자 애 셋을 데리고 병원 다니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효소 만들기 체험을 하게 됐죠. 우리가 쉽게 접하는 식재료를 발효해서 효소를 만들었는데, 이게 면역력에도 좋고 감기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처음 애들에게 좋은 걸 먹이면 감기가 덜 걸리지 않을까, 그럼 혼자 애 셋 데리고 병원 다니지 않아도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우연한 기회로 효소, 그리고 건강한 식생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서영씨는 혼자서 꾸준히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식재료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한살림과 제주 생협, 식생활교육제주네트워크가 주최한 ‘식생활 교육 강사 양성 과정’에 등록해 교육까지 수료하게 됐죠.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시작했지만, 어느 새 서영씨는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가치를 전파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교육을 이수한 후 강사 활동을 시작했고, 2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식생활교육제주네트워크의 사무국장을 제안받아 그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STEP 2. 제주음식영화축제라는 반환점을 만나다

 

영화축제

 

식생활교육제주네트워크는 제주도민들을 위한 올바른 식생활 교육, 그리고 전문 강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서영씨가 식생활교육제주네트워크의 시그니처라고 말하는 프로그램은, 바로 ‘제주음식영화축제’ 행사입니다.

 

“벌써 8년째 열리고 있는 ‘제주음식영화축제’야말로 저희의 자부심이죠. 올바른 식생활과 건전한 먹거리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실제 생활 속에서 실천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거든요. 그래서 음식과 관련된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체험, 바른먹거리 체험, 제주 전통 음식 체험, 제주의 토종 종자 체험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따로 홍보를 진행하지 않아도 많은 사랑을 받는 제주음식영화축제이지만, 첫회에는 예산도 적고 잘 알려지지 않아 직접 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나서기도 했다고 해요. 하지만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결국 농무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서영씨는 그런 사회의 지지들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순간’으로 느껴졌다고 해요.



 

STEP 3. 남녀노소 모두가 스스로를 위해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미래를 향해

 

“식생활 교육이 꼭 필요한데도 사람들은 그 중요성을 많이 모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식생활 교육을 해야 합니다, 저희가 해드릴게요’ 라고 얘기하기 전에, 제주도민이 식생활 교육의 필요성을 알고 국가에 먼저 교육을 요구하는 순간이 오면 정말로 뿌듯할 것 같아요.”

 

아프거나 아이를 가지거나 나이가 들어야만 식생활과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는 서영씨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스스로를 위한 건강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합니다.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를 이루는 것’이라는 말을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위해 식재료를 고르고, 그것을 요리해먹는 모든 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식생활을 해보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식생활

 



 

Side Step.

 

먹기 위해서 살고있는 지 아니면 살기 위해서 먹고 있는지 스스로를 살펴보았으면 한다고 말하는 강서영 사무국장은, 누구나 남이 아닌 자신을 위한 식사를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머리로 올바른 식습관과 식생활에 대해 많이 알고 다른 사람에게 권하는 것보다 조금 서투르더라도 지금 당장 나의 오늘 저녁식사를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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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기획 및 총괄 : 기반조성팀 고하음

인터뷰글 : 정다운 에디터(@bloom.je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