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활공론 #기록 시리즈의 마지막 포스팅에서는 캠페인 기획, 실행과 결과공유회에 대한 내용 위주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제주생활공론 사업이 궁금하다면?
[제주생활공론 기록#1] 제주생활공론을 궁금해하는(했으면) 하는 그대에게
▼공론장 진행내용이 궁금하다면?
[제주생활공론 기록#2] 25개의 개인적 질문이 4개의 공론화 주제로 좁혀진 공론장 여정
https://jejusotong.kr/communication/blog_view.html?page=1&idx=5610
공론장 3회차에서 구성된 팀끼리 캠페인을 기획하고,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캠페인물을 제작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단계가 가장 어려웠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습니다. 정해진 기간과 예산 내에 실제로 실행가능한 계획을 구상해야 했기 때문이죠. 더 잘하고싶은 마음에 생기는 의견 충돌과 갈등 때마다 제주생활공론에서의 캠페인 취지를 되새기곤 했습니다. ‘지금 당장, 내 주변 100걸음을 변화시키는 캠페인’ 크고 화려한 캠페인이 아닌, 작지만 메시지와 미디어가 분명한, 나와 우리의 경험에서 비롯된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팀별로 디자이너가 협력하여, 이 과정을 함께 했는데요. 팀별로 설정한 메시지를 보다 시각적이고 효과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캠페인물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캠페인물이 제작되기 시작하면서는 탄력을 받아 캠페인 실행을 위한 준비로 이어졌습니다.
총 4개의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팀마다 주제도, 진행방식도 모두 달랐는데요. 하나씩 간단히 살펴볼까요?
실제로 팀별 캠페인을 진행하는 단계. 문제 인식 혹은 인지 제고 또는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들이 곳곳에서 이뤄지는 과정. ‘캠페인’의 형태로 시민들에게 공론화를 하는 단계
① 우리는 모두 제주n년차 제주도민입니다. / 어우렁 다우렁팀
‘저는 n년차 제주 토박이입니다.’, ‘저는 입도 n년차 이주민입니다.’라는 소개 방식을 바꿔보는 것부터 시작한 캠페인.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주민·선주민 간의 말로 설명하기 힘든 어려운 벽을 자기소개 문구를 바꿔보는 것으로부터 허물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은 스스로를 이주민·선주민 중 어디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주민·선주민에게 남기는 메시지를 적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② 물부엉가개 / 오멍가멍팀
반려견주들과 비반려인들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반려문화를 만들기 위해 ‘반려견 마킹표시 지우기’에 대한 견주 매너를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반려견 마킹 표시 위에 물을 한 번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냄새와 마킹 흔적을 지우는데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반려견과 산책할 때, 나와 반려견을 위해 챙겨두었던 물을 마킹 위에 뿌리는 행동을 독려했습니다.
③ 한 봉투 챌린지 & 제주할망보호운전챌린지 / 손심엉팀
▲손심엉팀 캠페인 현장 모습 / 2020.10.17 @함덕, 김녕, 월정 해수욕장 및 성산일출봉 일대
④ 텀블러 오래 쓰세요 / LAO1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