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의 재구성] 함께 만드는 먹거리 복지시대 < 지역혁신 아카이브

[돌봄의 재구성] 함께 만드는 먹거리 복지시대

주제	지역공동체
세부주제	#돌봄의재구성 #먹거리취약계층 #먹거리기본권 #제주향토음식 #로컬푸드 #제주로컬푸드 #친환경로컬푸드 #반찬 #식생활서비스
자료유형	PDF

작성자	제주시소통협력센터
연도	2021
지역	제주시
관련사업	2021 돌봄의 재구성, 2021 제주생활탐구
관련기관	제주시소통협력센터, 건입동 도시재생지원센터, 제주시니어클럽, 밥상살림협동조합

여러분 식사하셨나요?

한국에서는 인사를 나눌 때 밥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지요.

밥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참 중요한 요소인데요.

기본 권리인 먹거리 기본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행복 지수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해요.

최근에는 노인 가구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코로나19 이후로 소득이 감소하면서 먹거리 취약계층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인화로)'은 이 현상을 눈여겨보며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는 돌봄체계를 세우고자 했습니다.

‘인화로사회적협동조합’은 일도2동 마을 사람들이 서로 힘을 모아 해복한 공동체를 만들 방법을 고민하면서 시작되었다.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만나고, 배우고, 이로움을 판매하는 공간으로써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고, 운영 수익금은 지역의 소외계층과 공익활동을 지원한다.

064-752-4100

inhwaro.kr/kor

@jeju_inhw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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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돌봄,

지역사회 협력으로 풀어가요

Q."건강하고 맛있는 음식,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없을까?"

코로나19로 즉석 간편식의 소비량이 늘면서 먹거리 취약계층의 의료비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의 경우 취약계층의 비율은 13~17%로 확인되었는데요. 지속적으로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하면, 앞으로 발병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화로'는 지역 복지 기관과 함께 힘을 합쳐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먹거리 돌봄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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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의 먹거리 현황은?

가까운 지역의 먹거리 현황을 확인하고자 건입동·일도이동 주민 50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최근 1년간 식생활이 어땠는지를 묻는 질문에 '충분하지만 다양하지 않음(54%)'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만약 식생활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받고 싶은 종류로는 '반찬류(47.9%)'와 '식품 원재료(41.7%)'가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3인 기준 식생활 서비스 1회 제공 가격으로는 '15,000원(46%)'을, 제공 횟수는 '2회/토.일(50%)'을 가장 선호했습니다.

- 최근 1년간 식생활 형편에 대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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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호하는 식생활 서비스 제공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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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 초반에는 경제적 취약계층과 먹거리 취약계층이 일치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설문조사를 통해 꼭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런 점에서 소득기준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먹거리 문제의 사각지대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며 먹거리 취약계층의 범위를 보다 넓은 영역으로 확대하여 탐구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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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서 편하게 먹는

친환경 로컬푸드

우선 식생활 서비스 선호도 질문에 따라 음식을 직접 하거나, 다양한 식재료를 접하기가 어렵다는 것에 주목하며 건강한 반찬과 식재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제주향토음식보존연구원장님이신 양용진 셰프, 친환경 로컬 푸드 공급기관, 제주도 내 급식・반찬 제조 업체와 협업하여 잉여 식재료를 저렴하게 제공받아 재료비 구매 단가를 낮추고, 제주도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건강한 제주식 반찬 레시피를 개발하여 기존 반찬 시장의 요리와는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제주의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체험할 분들을 만날 차례! 협업 기관인 ‘건입동 도시재생 지원센터’, ‘제주 아이’, ‘인화로조합커뮤니티’에서 홍보 활동을 진행하여 사업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했어요.

반찬 나눔은 총 8번 진행되었고, 20가구를 대상으로 사후 평가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메뉴, 맛, 염도, 양, 가격, 재료 구성, 건의 사항 등 7가지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로 총 160개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전반적인 만족도가 80%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후에는 일부 참여자와의 서비스 평가 간담회를 실시했는데요. 재료와 레시피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고, 먹거리 공급 시스템에 대한 방안과 먹거리 취약계층을 위한 협력 구조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복한 마을이 되는

그날까지-!

먹거리 돌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취약한 식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먹거리를 기본권으로 생각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개인별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구독회원 운영을 통해 수급조절의 한계를 극복하려 합니다. 또, 구매 능력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먹거리 취약계층은 더 낮은 비용으로 구매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려 해요.

'인화로'는 먹거리가 해결되면 식사 시간이 즐거워지고, 즐거운 식사가 가능한 집은 행복한 곳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더 나가아 한 가정이 행복한 곳이 되면, 그 집이 있는 마을은 행복한 마을이 된다는 점도 말이지요!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여정을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