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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단체 인터뷰 시리즈] 당신의 삶, 당신의 일 : 한완희 이사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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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단체 인터뷰 시리즈 [당신의 삶, 당신의 일] 일곱번째 시간.

그 주인공언더독스 제주지사 한완희 이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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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목표는 제주라는 지역에서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 한완희 이사의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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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디자이너' 라고 표현하는 언더독스의 한완희 이사는 첫 창업 회사인 '빅위크'를 만들며 그제야 스스로의 사회적 가치나 소명을 찾아나간 조금은 특별한 케이스입니다. 디자인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던 디자이너였던 그가 기부 플랫폼 빅워크를 창업하고 현재는 언더독스 제주지점을 총괄하는 이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인생에 누구나 한 번 쯤은 창업을 해야한다' 고 말하는 그의 눈에는 여전히 열정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STEP 1. 사회적 가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디자이너, 빅워크를 창업하다

 

지금까지 살면서 몰랐던 새로운 영역이 있구나, 처음 깨달은 것이 비영리기업에 디자인을 해주는 재능기부를 시작하면서였어요. 하면 할수록 점점 재미있어서 빠져들게 되었고요. 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소셜 미션을 찾은 게 아니라, 사회적 경제와 기업 자체에 매력을 느낀 케이스라고 보시면 돼요.”

 

디자인이 상업적으로만 쓰이는 것에 안타까움을 가지고, 디자인의 본질을 탐구하던 사회초년생 시절의 완희씨는 자연스럽게 공공디자인 영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지만 우연히 비영리기업에 재능 기부 디자인을 하게 되며 사회적 경제라는 세상에 한 발 내딛게 되었고요.

 

그렇게 처음 접한 사회적 경제라는 세계는 그에게 신세계였습니다. 알면 알수록 매력을 느낀 그는 결국 쉽고 재미있게 기부할수 있는 빅워크라는 기부 플랫폼으로 사회적 기업을 창업했고, 거의 9년에 가까운 시간을 빅워크의 대표로서 소셜 미션을 실천해왔죠.

 


 

STEP 2. 언더독스 제주지점, 제주라는 로컬에서 방향성을 찾다

 

기부 플랫폼이었던 빅워크을 운영하다 보니 첫 3년간은 수익과 매출을 내기 어려웠습니다. 대출과 지원사업,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이끌었던 빅워크는 창업 7년차부터 상승곡선을 그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빅워크의 대표로서 쉼 없이 달린 시간 동안, 완희씨의 몸과 정신은 이미 지쳐있었다고 해요.

 

그러던 사회적 기업 및 소셜 임팩트 컴퍼니 빌더인 뉴블랙으로의 합병 제안을 받게 되었고, 고민하던 그는 결국 뉴블랙에 합류한 뒤 회복을 위해 제주로 이주해 온라인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주에 있다보니 서울에서의 활동에 한계를 느꼈고, 자연스럽게 제주라는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뉴블랙의 자회사인 언더독스에서 진행하는 로컬 사업가 발굴과 교육, 멘토링같은 일에 집중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오히려 제주의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STEP 3. 무엇이든, 지속이 가능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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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독스 외부 강의 모습 (일부)  

 

워라밸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완희씨는, 본인의 삶의 가치와 기준 안에서 일과 쉼을 병행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합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살아가는 그의 사회적 미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주에서 일어나는 지속적인 선순환 구조를 꿈꾸고 있거든요.

 

로컬, ESG, 사회적경제라는 주제로 다양한 비즈니스 트립과 현장 중심 포럼을 열고 있습니다. 호텔같이 멋있는 공간에서 차려입고 비지니스를 하는 것도 좋지만, 저희는 그런 거 말고 제주마을 곳곳을 찾아가서 마을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걸 하고 싶은 거죠.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들을 더 확장해서 저희의 임팩트를 실현하고 싶어요.”

 

한완희 이사가 이끄는 언더독스 제주지사는, 제주에서 다양한 포럼과 비즈니스 트립을 기획해 제주, 국내, 글로벌의 다양한 인재를 제주로 모읍니다. 그리고 이들을 서로 연결할 오프라인 공간과 연결을 확장할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다양한 인재들이 모여 제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창업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완희씨는 계속해서 앞으로 천천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Side Step.

 

지금의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창업이라고 생각한다는 한완희 이사는 소상공인이나 1인 기업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분야는 다르더라도 모든 종류의 창업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그 어려움만큼 모든 창업에 의미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스스로 어떠한 것이든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누구나 생에 한 번 쯤은 창업을 하게 되는 순간이 올 거라고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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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기획 및 총괄 : 기반조성팀 고하음

인터뷰글 : 정다운 에디터(@bloom.jeju)